어제부터 경기결과 때문인지 시무룩해져서 축구로 받은 스트레스 축구로 풀고싶었당

전북-수원 경기를갈까 강원-포항 경기를 갈까 고민하던사이 오늘 뭔가 강원에서 좋은 일이 있을것같은 촉이 왔다 마침 꿈자리도 좋고 해서ㅎ

마침 지난 강원전때 만난 강원팬 가족분들도 다시 만나뵙고 같이 응원할겸 겸사겸사 춘천으로 출발했다ㅎ

(지난번 대팍에서 강원팬과 같이 U20 경기 본 썰 주소 참조)

https://m.fmkorea.com/1907962963

경기시간 한시간전 도착~ 

팀스토어에 주시은 아나운서님이 계셔서 같이 사진찍었당

지난번 대팍에서도 뵌적있으나 촬영일정때문에 급하게 자리뜨는바람에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같이찍었다ㅎㅎ

가변석 시야 GOOD! 미리먼저가서 자리잡아주신 강원팬 덕분에 제일 앞자리에서 봤는데 진짜 시야좋더라

전반은 뭔가 무기력한모습ㅜ 역습과 세트피스에서 허무하게 실점ㅜ

그렇게 하프타임때 경기장 밖에 나갔는데 대구유니폼입은게 신기하셨는지 몇몇 나르샤 분들이 말걸어주셨어

대구에서 3시간 달려온것도 신기해하셨고 대팍놔두고 이런 누추한곳까지 오시냐고 겸손하게 말씀하시더랑 대구가 경기장도 부럽고 우수한 선수들 많아 부럽다고 하셨어ㅎ 나도 오늘경기 강원이 무조건 이기고 같이 상위스플릿가야 다시 강원 원정올수있다며 무조건 승리를 얘기하고 다시 자리로 돌아갔어

아니나 다를까 또 다시 연달아 2실점하면서 패색이 짙었어  오늘왜이리 안되지 오늘경기는 졌네 이런 자조섞인 말까지 들리더라ㅜ 왠지 오늘 좋던 꿈자리는 포항이었구나 하는 순간 강원골~~~

그래도 동점이 되는것도 3골이나 남았어ㅜ 이걸어떻게 하는데 막 분위기타더라 그렇게 두골 넣는데 나르샤분들도 포기하지않고 응원하시는데 뭉클

그리고 추가시간이 주어지는데 이때부터 미치기시작했다

내눈으로 직접 보고와도 믿기힘든 대역전극

극장 of 극장 of 극장골!

아리아리 쓰리쓰리 정선아리랑 5번 부르니깐 경기끝나더라

예전 대구가 3대1로 끌려가다가 4대3으로 역전시키고 4대4로 경기종료된적은 본적있어도 4점차를 따라가서 역전한건 처음보는것같고 이경기를 능가하는 대역전극은 리그내에서는 죽을때까지 보기 힘들것같다ㅜ

늦은시간이라 강원팬가족분들은 내일 등교때문에 바로귀가하셨당

아드님이랑 같이 하는 축구부 친구랑도 같이찍었어ㅎ

그렇게 다음에 또만날걸 기약하고 집에가려고 하는데

이 여운을 여기서 안풀면 안되겠더라구ㅎ

마침 나르샤분들 카니발하는데 꼽사리껴서 같이했당ㅎ 응원가 몰라서 가사 마음대로부르면서 미친사람처럼 뛰었어ㅋ

사실 대구에서도 한번도 카니발해본적없었어ㅋ 쫄보라ㅋ 근데 이경기는 소심한 나조차 저절로 카니발에 참여하게되더라ㅋ

리딩하시는분이 대구에서 오신분도 있다고 소개시켜주시더라

고마운마음에 카니발끝나고 달려가서 강원 상위스플릿에서 같이 만나고 FA컵에서 우승하자고 약속하고옴

가만있어보자 다시 정신차리고보니 

강원이 엄청 따라붙었네? ㅜ 다시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니 비겼어야하는거였구나

그래도 강원홈에서 홈팬들이 열광하는  모습보니깐 우리팀 순위걱정도 잊게되더라ㅎ

그렇게 춘천을 뒤로하고 대구내려가는데 단양휴게소에서 포항분들 마주쳤는데 다들 표정이 안좋으시더라 ㅜ 무거운분위기

더 내려가서 안동휴게소에서는 포항 선수단과 마주쳤는데 역시나 무거운분위기ㅜ

오늘 강원팬들이 주인공이지만 그래도 본인쟝이 승리요정이었다는 말 들어 기분좋았다ㅎㅎ

강원에서 좋았던 기운 모아서 제주도로 가겠습니다!